강남역에 약속이 있어 역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길에서 누가 말 걸면 노룩으로 무시하는 편인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기출변형 문제가 생겼다.
나이 있으신 여성분이 핸드폰을 들이밀면서 말을 거시길래
사이비 종교인가 싶어서 괜찮습니다. 했는데
본인이 사이비 아니에요~ 사이비 인줄 알았어요? 이러시길래 너무 당황해서 바로 사과드렸다.
얘기를 듣다보니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피부과 행사한다고 오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거였다..
아무튼 필요없다 됐다고 하고 끝이 났다.
다른 분들은 안당하길 바라면서..
암튼 카페를 어디갈까 하다가
강남역 인근에 있는 카페 트리오드를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저트가 정말 미쳤다.
다음에 재방문 의사 100%
정말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이거다.

디저트에 붙어있는 저 바코드가 진짜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무게를 달아 디저트를 파는 카페라니 !!!!

아니 강남 비싼거 알겠는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보통 카페나 빵집이나 본인들이 정한 정량을 만들어서 균일하게 판매를 해야하는데
무게를 달아 판다는건 소비자에게 비용지불을 떠넘기는거고..
이건 참.. 아니 뭐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한다는게 합리적인거 같기도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카페에 적용한건 처음봐서 좀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맛없기만 해봐라 하면서 주문한 메뉴를 기다렸다.
내가 시킨 디저트는 레몬치즈 케익그람, 딸기 케익그람이다.
딸기는 계절메뉴니까~ 레몬은 상콤해보여서 선택했다.


헛웃음을 내기도 하고, 벼르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마음이
디저트 한 입을 먹자마자 눈녹듯 사라졌다.
너무 맛있잖아요... 이건 반칙이잖아..
솔직히 딸기케익은 엄청 특별하진 않고 그냥 딸기 케익맛?
근데 여긴 레몬이 미쳤어요.
상콤하니 입맛이 싹~도는 커피랑 아주 찰떡인 조합이었다.

내가 시킨건 산미있는 Brewing Coffee~
하나는 친구가 시켜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비주얼상 아인슈패너같다.
커피와 케익의 조화
아주 맘에들었다.
맛있는건 다시 한 번 더 크게~~


무게로 달아서 파는 디저트.
신박하게 느껴졌다.
세상이 이렇게 또 바뀌어가나 싶은 재밌는 기분이었다.
솔직히 레몬케익 맛이 자꾸 아른거려서
조만간 재방문 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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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28 지원빌딩 L층 (역삼동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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